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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전업투자자의 길 2탄, 주위의 차가운 시선

아트성 2020. 5. 17. 21:06

자 이제 본격적으로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다.본격적으로 주식한다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알려주었다.

친구들의 반응은 주위에서 응원한다는 이야기였지만, 가족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처음에는 가족들에게는 전업투자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이야기하고 앞으로의 주식에대해서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이야기만 심어주었다. 

그런데 나의 생각과 정반대로 움직이며 경제관념에대해서 무관심한 가족들의 분위기는 썩 좋지않았다.

이 나이에 무슨 주식이냐, 취업이나 해라, 도전정신이 그리 없어서 쓰겠냐, 젊은놈이 무슨, 돈이되겠냐? 등 여러가지 소리를 밥 먹듯이 들었다.


나는 비트코인으로 잃어서 자신감도 덩달아 반토막 나던터라 이런 소리까지 들어서 자신감은 곤두박질치면서도 확답성 이야기가 아닌 막연한 이야기로 가족들에게 포장하면서 "내 갈길가련다" 하고 속으로 외치면서 내 할일했다. 언젠간 수익이 찍힌 계좌를 가족들에게 보여주면서 자랑할날이 오겠지 하면서 말이다.


근데 지금까지 수익률을 보면 참담하다. 초기 시드머니에서 15%나 까먹은거다. 처음부터 무자비하게 실전투자를 시작한것은 아니였다.

작년여름 비트코인 열풍이불때 반토막 수익률을 경험하고나서 주식과 코인이 어느정도 두려움이 잡혀서 주식은 모의투자부터 시작을했다.


근데 매번 HTS를 켜서 거래를 한건아니고, 그때 내가 자동매매에 관심이많아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서 비록 모의투자지만 실전과 같이 확실한 매매방법만을 채택해서 소액 거래를 시작했다.약 3개월정도 진행했는데 꽤 성과과 있는것 처럼 보였다. 조건검색식 기반으로 저평가된 주식들을 찾는 식이였는데 승률이 7할이상정도 됬으니깐 말이다.




그런데 막상 실전투자로 넘어가니깐 승률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모의투자할때에는 실전모드상의 호가창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심리가 반영이 안되었던것이다. 그래서 모의투자의 수익률 데이터는 부정확했다.

결국 자동매매가 성과과없다는것을 깨닫고 HTS상의 호가창을 보면서 반자동매매를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투자한건 코로나사태로 급락을 겪은후 반등한 시점에서 투자를 시작했는데, 계속 주식을 홀딩했으면 수익률이 나는것이였지만, 나는 오로지 단타로만 매매를해서 계속 수익은 커녕 거래세만 부담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반등한 후 계속 지속적으로 우상향중이였는데, 내 수익률 차트를 보면 혼자 고꾸라져서 우하향중이였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코로나 사태때 코스피가 1400언저리에 있을때 우량주 위주로 매수해서 홀딩을 했었더라면 최소 50%이상 수익을 낼 수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좋은장의 마이너스 수익률은 곧 가족들의 질타로 이어졌다.

"옆 동네 OO누구는  씨젠으로 5배나 먹었댄다, 누구는 카카오에 투자해서 40%이상 수익중이라더라, 근데 너는 왜 수익이 마이너스니?

너는 주식에 재능이 없구나, 전업투자자 아무나하는거 아니다."

"전업투자자 하지말고 자격증 공부나 열심히 해라, 서른 넘어서 후회하지말고"

"기술이나 배워라"

등등 이야기들이 오갔다.


주가가 낙폭과대로 한때 동학개미열풍이 불때 싸게 매수한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었나보다.

그들이 선견지명이 있어서 투자해서 수익을 낸것은 칭찬할 일이다. 그리고 내 자신이 이 같은 좋은장에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있는것도 반성할 일이다.

이번년도는 파란불을 지켜봐야겠지만 가끔 나를 이렇게 혼란스럽게 하는것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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